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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표적 비명(非 이재명) 인사이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파 처분 여부에 대해 “이 문제는 당대표가 복귀하면 같이 최고위원회에서 상의를 해야 한다. 원내대표 권한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정당에서는 법적 책임을 지고 판단을 하는 것보다, 정치적 해결과 책임을 묻는 것도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은 당이 어떻게 하면 좀 더 질서 있게 기강이 잡힌 당이 될 거냐는 게 첫 번째 기준이고, 당의 통합과 단합을 깨뜨려서는 안 된다는 게 두 번째 기준”이라며 “이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이 문제에 대해서 제 의견을 정리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이 많이 패배한 게 수도권”이라며 “수도권 위기론이 점점 가시화되고 높아질수록 현 (여당) 지도 체계에 대한 변화, 그리고 대통령실과 여당의 관계 설정에 대한 재설계 등 여권 내에서의 어떤 변화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원내대표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내년 총선 서울 출마 선언에 대해 “하나는 부산에서 공천받기 어려우니까 서울에 온 거 아니냐는 시각과, 또 하나는 혁신의 의지로 서울에 왔다는 두 가지가 양론이 있다”면서 “한 달 전쯤 사석에서 만났을 때 (하 의원이) ‘부산에서 경선할 거다. 원칙대로 경선만 시켜주면 된다’는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입장이) 바뀐 이런 얘기는 뭔가 다른 변수나 또 다른 역학관계가 작용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3선 이상 동일 지역 출마 금지를 제도화하거나 강제하는 건 썩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정치 개혁의 측면도 있지만 잘못하면 반정치”라며 “당이 좀 어렵고 헌신이나 결기 있는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 될 때에는 그런 결정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 서울 강서구 유세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 함께 손 잡고 장벽을 넘자”는 메시지를 두고 “하나는 당내 분열도 얘기할 수 있고, 또 하나는 우리 당을 넘어서는 연대와 통합도 얘기한 것”이라며 “너무 작은 차이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그 차이를 넘어 거대한 권력과 싸워 나가는데 있어서 연대와 통합을 해 나가자는 의미로 매우 좋은 메시지로 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