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약세 전환…에코프로 100만원 ‘위태’

전거래일 대비 0.17%↓, 904.86 거래중
美기술주 약세에 외인 3거래일 연속 ‘팔자’
업종별·시총상위 혼조세, 스팩합병상장 율촌 ‘上’
  • 등록 2023-09-08 오전 11:10:17

    수정 2023-09-08 오전 11:10:17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방 압력을 받으며 하락 전환했다. 905선을 놓고 공방전이 벌어지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1.50포인트) 하락한 904.86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913.50까지 올랐으나 약세로 전환했다. 902.77까지 빠지다 소폭 반등했다.

수급별로 외인 매도 물량이 증가하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이날만 107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있다. 반면 개인은 809억원, 기관은 36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의 주가 하락세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우려 속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54포인트(0.17%) 오른 3만4500.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34포인트(0.32%) 하락한 4451.1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64포인트(0.89%) 밀린 1만3748.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전일 약세 원인 중 하나였던 중국 정부의 애플 아이폰을 비롯한 해외 기기 사용 금지 이슈가 지속되며 나스닥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98% 하락하고 러셀2000지수가 0.99% 하락하는 등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지수의 낙폭이 컸던 점도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진단했다.

업종별 혼조세다. 제약과 음식료담배, 방송서비스, 출판매체가 1%대 오르고 있으며 종이·목재가 3%대, 정보기기와 반도체가 2%대 하락 중이다. 소프트웨어는 1%대 약세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전날 4% 가까이 하락했던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이날 강보합권을 유지 중인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장중한 때 100만원이 무너지는 등 약세다. 엘앤에프(066970)도 1%대 하락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로봇테마주 강세에 힘입어 6%대 강세 흐름이다.

종목별로 유안타제8호스팩과의 스팩소멸합병으로 상장된 율촌(14606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누보(332290)가 28%대, 효성오앤비(097870)가 26%대 오르고 있다. 반면 스피어파워(203690)는 12%대, 컬러레이(900310)제우스(079370), 코닉오토메이션(391710), 크라우드웍스(355390) 등은 8%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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