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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는 이날 콜로세움의 공식 티켓 판매처인 쿱컬처(CoopCluture)와 4개 여행사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 여행사들이 자동구매 시스템을 이용해 티켓을 대량 구매한 뒤, 더 비싼 가격으로 관광객들에게 되팔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로이터는 쿱컬처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입장권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발매와 동시에 매진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AGCM은 “쿱컬처가 티켓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이 정상적인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지적했다.
쿱컬처의 레티지아 카수치오 사무총장은 “쿱컬처는 (티켓) 대량 구매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조사를 통해 조만간 명확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콜로세움은 서기 80년에 세워진 지상 4층 규모의 고대 로마 원형 경기장으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