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지난 3월 31일부터 국악과 신기술이 결합된 ‘국악실감(實感)’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국악실감’ 중 ‘악기, 소리를 그리다’. (사진=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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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종묘제례악과 국악박물관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3D 모델링, 모션센싱, 증강현실(AR) 등의 신기술을 더해 제작한 3종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영상 콘텐츠 ‘종묘제례악, 조선을 노래하다’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콘텐츠이다. ‘국조오례의’ ‘악학궤범’ 등의 기록과 3D 모델링 기술을 기반으로 조선 초기 악현과 복식을 재현했다. 입체 음향을 더해 현행 종묘제례악보다 웅장한 조선 왕조의 의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악기, 소리를 그리다’와 ‘진연, 궁중 잔치를 보다’는 관람객과 소통하는 인터렉티브 콘텐츠다. ‘악기, 소리를 그리다’는 창경궁 부용지의 모습을 배경으로 궁중 전정에 배치되는 악기의 소리를 체험해볼 수 있다. ‘진연, 궁중 잔치를 보다’는 투명 OLED와 증강현실(AR) 기술이 더해진 콘텐츠로 국악박물관 대표 유물인 임인진연도병 속 이야기와 궁중 무용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은 2019년 재개관 이후 인공지능 전시해설 로봇 도입, 몰입형 영상체험 ‘진연’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올해는 체험을 중심으로 한 신기술융합콘텐츠 2종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악박물관 제작 콘텐츠의 확산을 위한 보급사업 역시 추진 중이다. 몰입형 영상체험 ‘진연’은 VR영상으로 국립국악원 누리집 온라인전시로 공개할 예정이다.
국악박물관 ‘국악실감’은 상설 전시 형태로 진행하며 박물관 운영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즐길 수 있다.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은 무료로 운영하며 개인 관람객의 경우 별도 예약없이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