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주식투자자 대부분은 투자기간이 3년 미만으로 짧은 편이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65.1%가 주식투자 기간이 1~3년이라고 답했다. 1년 미만을 포함하면 81.4%다. 응답자 평균연령이 24.6세임을 감안하면 대부분이 성인이 된 이후, 시기적으로는 동학개미운동 이후 주식투자를 시작한 셈이다.
투자금은 ‘아르바이트 등 근로소득’으로 마련한 이들이 64%로 용돈(28.1%)이나 상속·증여 자산(4.9%)보다 많았다. 다만, 그만큼 운용 규모는 크지 않다. 47%가 주식에 500만원 미만을 투자하고 있다. 주식투자를 위한 신용거래 등 대출이 있는 ‘빚투’ 투자자는 18.2%였으며, 대출 규모는 대부분 500만원 미만(53.5%)이었다.
다만, 투자 종목의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판단한다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투자 판단 요소를 묻는 질문에 26%가 ‘종목의 사업전망 및 경쟁력’, 22.8%가 ‘종목의 최근 실적 및 재무상태’를 꼽았다. 이어 ‘테마 움직임’(18.1%), ‘경제환경이나 제도 수혜‘(13.7%) 순이다.
반면 ‘전문가 등 다른 사람의 분석과 추천’을 답한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투자하는 주식의 종목 수는 2~5개(56%)의 비중이 가장 크고, 투자 전략으로는 가치주(45.3%)보다는 성장주(48.1%)를 선호했다.
26.3%는 주식 외 가상자산에도 투자하고 있었다. 가상자산 투자의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기대수익률’(49.1%)다. 가상자산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7%다. 가상자산에 투자하지 않는 이들은 그 이유로 ‘지나치게 큰 변동성’(41.8%)과 ‘불확실한 내재가치’(37.1%)를 꼽아 같은 요소를 반대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거래 증권사를 선택한 요소는 ‘이벤트 혜택’이 3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브랜드 인지도‘(22.8%), ‘수수료’(20%)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시 관련 제도에 대해서는 대학생 투자자는 ‘공매도 제도 개편’(38.1%)이 가장 시급하다고 봤다. 증권거래세 등 세제(25.3%), 투자 안정성을 위한 시장 안전장치(12.6%)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