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인형(들)의 집' 내달 초연…헨릭 입센 희곡 재해석

우란문화재단 제작
임강희·이석준·하성광 등 출연
  • 등록 2022-05-16 오전 9:59:26

    수정 2022-05-16 오전 9:59:2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란문화재단은 연극 ‘인형(들)의 집’을 오는 오는 6월 1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성동구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한다.

연극 ‘인형(들)의 집’ 포스터. (사진=우란문화재단)
‘인형(들)의 집’은 대표적인 페미니즘 문학으로 여겨지는 헨릭 입센의 희곡 ‘인형의 집’을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통과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21년 대본 개발과 내부 리딩 과정을 거쳐 정식 초연에 오른다.

작품은 2020년 대한민국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노라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60만의 인플루언서이자 온라인 의류 쇼핑몰의 대표로 성공한 사업가다. 동시에 대학교수인 남편 한인국(원작의 헬메르)의 아내이자 고등학생 아들의 엄마로서 집안 살림과 내조도 훌륭하게 해내는 슈퍼우먼이다. 노라를 통해 다양한 권력의 이동과 사회가 요구한 역할에 갇혀 있는 인물들의 삶을 다룬다.

노라 역에는 뮤지컬 ‘광화문연가’ ‘번지점프를 하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등에 출연한 배우 임강희가 캐스팅됐다. 남편 한인국 역은 연극 ‘더 헬멧’ ‘엘리펀트 송’ ‘킬미나우’의 배우 이석준, 이웃 유진만(원작의 랑크 박사) 역은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리어외전’ 등의 배우 하성광이 맡는다.

20년 만에 노라를 찾아오는 김주연(원작의 린데 부인) 역은 연극 ‘유리동물원’ ‘나는 살인자입니다’의 배우 김정민, 대학강사 신용진(원작의 크로그스타드 역) 역은 연극 ‘붉은 낙엽’ ‘물고기 인간’의 배우 장석환이 연기한다.

각색까지 맡은 우현주 연출은 “결국 모든 사회의 갈등이 ‘누가 누구보다 더 많이 가졌으며 그것이 얼마나 부당한가’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 연극은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을 통해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이것이 여성의 문제로 국한되기보다는 사회의 프레임 속에 속한 남녀 모두의 이야기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작품의 주제의식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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