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에스티큐브(052020)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으로부터 혁신신약 후보물질 ‘hSTC810’에 대한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사전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hSTC810은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이다. 암세포 표면 단백질 ‘PD-L1’의 상위 조절자인 ‘BTN1A1’을 타깃으로 한다. 에스티큐브 측은 현재 시판 중인 PD-1, PD-L1 타깃의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고형암에서 BTN1A1이 높은 발현율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에스티큐브는 미국 임상시험 기관인 엠디앤더슨암센터, 예일암센터, 마운트사이나이암센터 등의 IRB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hSTC810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도 승인받았다. 이달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의 1상 IND 승인이 완료될 예정이다. 미국 임상과 한국 임상은 동일한 프로토콜로 진행된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빠른 국내 임상 진입을 위해 식약처 승인 전 선제적으로 IRB를 진행하여 고대 안암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부터 IRB를 사전 승인받은 상태”라며 “미국 임상기관인 엠디앤더슨암센터에서도 Faculty Meeting(교수회의)을 마치고 SRC(Scientific Review Committee) 및 IRB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