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12개 국립묘지 출입이 통제된다.
국가보훈처는 국립묘지 참배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설 연휴 현충원과 호국원 등 전국 12개 국립묘지 현장 참배를 ‘온라인 참배서비스’로 대체한다고 21일 밝혔다.
| 남궁선 국가보훈처 보훈예우국장이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처 기자실에서 ‘설 연휴 국립묘지 운영’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훈처) |
|
보훈처는 “이번 조치는 설 연휴 기간 국립묘지 참배객 집중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참배객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했다. 서울·대전 현충원을 포함해 전국 호국원, 민주묘지, 신암선열공원 등이 해당된다.
다만 야외묘역 현장 참배는 안장된 인물의 기일(忌日) 등 불가피한 경우 사전예약을 받아 제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국립묘지 현장 참배의 일시 운영 중지에 따른 유족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온라인 참배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오는 24일부터 국립묘지 누리집에 개시되는 ‘온라인 차례상’을 통해 국립묘지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유족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국립묘지 의전단이 유족 요청을 받아 직접 수행하는 ‘헌화·참배 사진 전송 서비스’도 시행한다. 국립묘지 의전단이 고인이 된 국가유공자에게 헌화 및 참배하는 사진을 찍어 유족에게 전송하는 것으로, 19일부터 27일까지 신청한 유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한, 각 국립묘지 누리집에 있는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참배와 추모 글쓰기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국립묘지 온라인 참배서비스 운영은 보훈가족 등 안전을 위해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의 끝에 내린 불가피한 조치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각 국립묘지 누리집·유선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