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001430)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19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ADEX 2021에서 KAI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항공기용 날개 구조 부품 ‘AI7050 SPAR’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항공기용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고 내구성, 내열성도 지니고 있어야 하는 등 품질 기준이 까다로워 그동안 대부분 수입산 소재를 이용했다. 특히 날개와 동체는 경량화를 위해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가 쓰이는데, 초대형 단조설비를 사용해 일체형으로 제조돼야 하는 제품 특성상 설비와 소재를 모두 보유한 해외 업체 제품에 전량 의존했다.
KAI와 세아창원특수강은 주요 소재 국산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시작해 현재 수입산 대비 원가를 낮추면서 품질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초 민간 항공기용 금속 소재 개발을 앞두고 있다. 세아항공방산소재의 고급 알루미늄 소재와 세아창원특수강의 대형 단조설비 가공 기술을 결합해 얻은 결과다.
이외에도 군용 무기의 엔진·동체에 필요한 고부가 니켈합금소재를 개발하는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고부가가치 소재 국산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기술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고품질 소재를 바탕으로 항공뿐 아니라 반도체, 방위산업 등 더 폭넓은 분야에서의 국산 소재를 개발할 것”이라며 “국가 산업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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