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앱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37건의 창업 성과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앱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KAIST SW교육센터가 소프트웨어 분야 창업 교육과 인큐베이팅을 목적으로 기획했다. 어플리케이션 시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획·분석·설계·구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교육하고, 창업과 기술 분야의 멘토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14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제1기 KAIST App 창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 단체 사진.(사진=KA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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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분야 비전공자들도 앱 서비스 개발 능력을 기르도록 전공, 출신 학교 등 소속에 제한을 두지 않은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78개 팀으로 구성된 196명의 지원자를 모집했다.
지원자들은 앱 기획서 작성, 사업자 등록, 프로토타입 개발, 앱·서버 프로그램 개발 등의 과제를 수행했다. 단계별 임무를 완수할 때마다 참가자들에게 창업 촉진금을 지급하고 서비스 구성을 위한 클라우드 환경 등 창업에 필요한 환경도 함께 제공했다. 그 결과, 법인창업 1건과 개인 창업 36건 등 총 37건의 창업 기업이 나왔다.
최종 완주에 성공한 16개 팀 중 △관리비책 △얌밀 △큐피드 등 3개팀은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에 최종 선정돼 각각 4000만원에서 1억원에 이르는 정부지원 창업자금을 확보했다. 창업팀 그레이트퍼즐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1억 1000만원의 창업자금을 받았다.
배두환 KAIST SW교육센터장은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배경으로 가진 지원자들이 팀을 꾸린 결과 주거·패션·교통·교육·스포츠 등을 아우르는 아이디어의 소프트웨어 시제품을 구현하고 창업까지 성공했다”며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실무 인재를 양성한 본보기를 마련한 만큼 성과와 개선점을 분석해 창업을 더욱 촉진할 프로그램을 내년 7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