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컨테이너 청소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숨졌다.
| 30일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출동한 구급대원이 긴급 의료 조치를 취하고 있다.9사진=울산소방본부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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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소속 40대와 30대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이들 두 사람은 쓰러진 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두 사람은 금속 물질이 녹으면 받아서 일시 저장하는 메탈케이스 주변 컨테이너에서 작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재처리 공정 관련 컨테이너를 청소하던 중 유독 가스를 흡입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안전 관리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근 노동자들이 공장 현장에서 일하다 사망하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노동조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는 지난 8일 노동자 1명이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