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은 자사의 온라인 포럼 ‘상장기업 언택트 서밋’ 참여자 487명을 대상으로 이달 초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4.6%가 내년에 개인적으로 비중을 늘리고 싶은 자산으로 주식을 꼽았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전통적인 부유층 선호 자산인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견은 10%에 그쳤다.
오는 2021년도 비중확대 자산으로 ‘주식’을 꼽은 경영진 중 56.2%가 국내주식을, 30.4%는 선진국 해외주식을 선택해 국내주식 강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유망 투자처로는 △반도체(22.6%) △제약·바이오(19.9%) △2차전지·디스플레이(16.4%) 순을 기록해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기술산업’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1년도 투자 관련 큰 변수로는 ‘코로나’와 ‘미국’이라는 키워드가 두드러졌다. 핵심 변수를 묻는 질문에 코로나 위기 지속 여부(38.6%)와 더불어 미중 갈등, 원달러 환율, 미국 신정부 정책 등 미국관련 이슈들을 선택한 비율이 46.3%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설문에 참여한 경영진들은 ‘삼성증권에 바라는 컨설팅’으로 응답자의 38.6%가 ‘애널리스트 산업전망’을 꼽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금융사로부터 투자정보 못지 않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받고 싶어한다는 갖고 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올 들어 코로나로 인한 경제환경 변화, ‘머니무브’ 현상 등이 겹치며 CEO, CFO 등의 정보 수요도 단순한 투자정보를 넘어 산업 트렌드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삼성증권은 급변하는 동향에 유망 산업정보를 적시에 언택트로 제공함으로써 경영진의 개인투자나 기업자금 운용을 넘어 기업의 경영전반에 도움을 드리는 지식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