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200억 달러(약 23조7000억원)에 신약 개발업체 이뮤노메딕스를 인수 추진중이라는 소식에 항체·약물 결합체(ADC) 개발사인
레고켐바이오(141080)의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4분 현재 레고켐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6.74%(3600원)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인수를 추진중인 이뮤노메딕스는 ADC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ADC 치료제 시장은 기존 승인된 의약품들의 적응증 확대와 신규 의약품 출시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약 3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ADC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37% 성장해 약 30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며 “ADC 업체들의 가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ADC 치료제가 본격 상업화에 들어간만큼 레고켐바이오 역시 임상 1상 진행중인 ‘HER2 ADC’에 대한 기술 이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의 글로벌 시장 추세를 감안하면 추후 가치가 돋보일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