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출발…美중간선거 앞둔 관망세

외인·기관, 580여억원 순매도중
시총상위주 혼조세…삼성전자↓셀트리온↑
유한양행,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에 이틀째 급등
  • 등록 2018-11-06 오전 9:20:51

    수정 2018-11-06 오전 9:20:51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관망세에 보합권으로 출발했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홀로 순매수중이다.

6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22포인트, 0.01%오른 2077.1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강보합으로 개장한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과 강보합을 오가며 뚜렷한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90.87포인트(0.76%) 상승한 2만5461.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25포인트(0.56%) 상승한 2738.31을 기록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28.14포인트(0.38%) 하락한 7328.8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역시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금융시장의 변화는 예측하기 힘들다”며 “이를 감안해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종목별 변화 요인에 반응을 보이며 반등이 예상되나 상승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상승 후 관망세가 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7억원, 197억원 순매도중이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와 투신권이 각각 20억원, 30억원 순매도다. 반면 국가는 18억원 순매수중이다. 개인은 599억원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총 112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의약품 업종이 1.65%로 가장 크게 오르고 있고, 운수장비와 철강금속, 보험, 금융업, 증권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는 1.06% 내리고 있고 의료정밀과 전기가스, 건설업종 등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은 하락하고 있지만 셀트리온(06827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등은 상승세다.

개별기업으로는 유한양행(000100)이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에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17%대 급등중이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 기대감에 2%대 상승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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