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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답게 정의롭게’라는 슬로건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신년인사회에는 총 240여명이 참석한다. 우선 입법부, 정당대표, 사법부 대표, 헌법기관 대표, 행정부 국무총리 이하 국무위원, 차관급 인사 등이 참석한다. 또 자치단체는 시도지사 12명과 시도교육감 1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계대표는 각계원로 4명, 경제계 15명 노동계 1명 등 총 85명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도 임종석 비서실장 이하 21명이 참석한다. 아울러 5.18 기념식 참가자, 초등학생, 재래시장 상인 등 특별초청 국민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피아니스트 이희아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주하고 가수 강산애가 ‘넌 할 수 있어’를 부른다. 이후 영상물을 시청한 뒤 문 대통령이 6분 분량의 신년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대법원장, 헌재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의 신년인사가 이어지고 정세균 국회의장이 포도주스로 건배를 제의한다.
헤드테이블에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재소장, 국무총리, 감사원장, 중앙선관위원장 6부 요인이 앉는다. 또 한승헌 전 감사원장, 박승 전 한은 총재, 송기인 신부, 이희아 피아니스트, 오희옥 애국지사도 자리를 함께 한다.
이밖에 농정개혁 대표로 정현찬씨, 농업경영인 대표로 김지식씨, 김 산업 관련자 정경섭씨, 사회적경제 대표로 임종한씨,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여성경제인 대표로 한무경씨가 참석한다. 민주노총의 경우 신년 인사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박주선 국회부의장, 추미애 민주당·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불참한다. 대신에 우원식 민주당·김성태 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오신환 바른정당·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는 모두 참석한다.
이밖에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김병주 연합사부사령관 등 주한미군과 우리 군 대표단은 물론 청와대 춘추관 기자단 대표로 노효동 연합뉴스 기자가 참석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람은 5.18 유족인 김소형 씨다. 1980년생인 김 씨는 지난해 5.18기념식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모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김 씨는 “5·18은 제가 이 세상에 왔던 기쁜 날이기도 하지만 제 아버지를 빼앗긴 슬픈 날이기도 하다”고 슬픈 가족사를 소개하면서 연신 눈물을 흘렸다. 문 대통령은 추모편지를 읽은 김 씨가 퇴장할 때 뒤따라가 따뜻하게 안아주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김 씨를 포옹하며 위로를 건넨 장면은 취임 첫해 문 대통령의 탈권위를 상징하는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다.
또 10대 모델 한현민도 이날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나이지리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가족 출신인 한현민은 미국 타임지가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선정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무술년을 맞이해 12살(황금개띠) 어린이를 대표해 서울청운초등학교 5학년인 박소현 양과 김민준 군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