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휴가 키워드 '홀로·서울 근교·특급호텔'

바캉스 기간 내 특급 호텔 예약자 비율은 51%
‘혼자 여행하겠다’는 여행자 비율 26%
  • 등록 2017-07-18 오전 9:11:32

    수정 2017-07-18 오전 9:11:32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올해 바캉스 키워드는 ‘홀로, 서울 근교, 특급호텔, 스테이케이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호텔·레스토랑 예약 앱 데일리호텔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2017년 바캉스 트렌드 자료를 18일 발표했다.

데일리 라이프스타일 리서치랩은 바캉스 기간 내 객실 판매율을 토대로 고객 패턴을 분석하고, 혼행, 서울 근교, 특급호텔, 스테이케이션을 올해 바캉스 트렌드로 선정했다.

여름철 휴가기간 내 특급 호텔 예약자 수는 전체 예약자의 51%로 이는 여름 휴가지로 선호되는 펜션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여행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예약자의 25.9%가 혼자 여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예약 지역은 서울 및 수도권이 제주도와 강원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서울 및 수도권으로 휴가지를 정한 고객들은 짧은 여정을 비교적 자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파로 북적이는 휴가지를 피해 집에서 멀지 않은 근거리에서의 휴식이 각광을 받으면서, 특급호텔에서의 스테이케이션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급 호텔의 경우 고객들의 필요와 취향을 저격하는 스파나 휴식 등 힐링, 또한 파티와 캠핑 등의 액티비티를 둘 다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다.

바캉스 기간 내 예약 비율은 6월 마지막주에서 7월 두번째 주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기간 내 예약율은 매주 2배 이상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7월 세번째 주의 예약자 증가세는 7월 첫 주 대비 5배에 달했다. 여행을 준비하는 리드타임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객실 예약과 체크인 사이의 평균 리드 타임은 7일이었다.

여름 휴가지로 선호하는 지역은 휴가철이 다가올수록 제주도와 강원도의 상승세가 높았다. 제주도는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인기 휴가지지만, 지난 7월 둘째 주에 6월 첫 주 대비 400%의 증가세를 보였다. 강원도도 여름 휴가지로의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7월 둘째 주에는 제주 서귀포시를 바캉스 지역으로 가장 선호했고, 강원도는 강릉과 속초가 근소한 차이로 1위와 2위순이었다. 경기도 가평과 부산 해운대, 경주가 뒤를 이었다.

신인식 데일리호텔 대표는 “전통적인 인기 휴가지인 제주도와 강원도 이외에도 서울 근교, 특히 이들 지역의 특급호텔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추세다”라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패키지 상품이 늘어나면서 특급호텔을 소비하는 연령대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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