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론, 비트코인 시험채굴 착수..예상량 상회

  • 등록 2015-01-09 오전 11:23:12

    수정 2015-01-09 오전 11:23:12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이필름(093230)의 자회사 이트론(096040)이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 시험채굴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트론은 이화전기 공장 부지에 가상화폐 채굴센터 공간공사를 마련하고 1차로 58대의 채굴기를 설치 시험채굴에 들어갔다. 현재 채굴기는 모두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채굴량은 초기 예상량을 상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트론은 이달 중순 12대의 채굴기를 추가로 설치해 총 70대의 채굴기를 가동할 예정이다. 내달 1일부터는 30여대를 추가로 설치해 총 100대의 가상화폐 채굴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트론은 지난 12일 암호화폐 채굴기 업체 코인플렉스를 통해 암호화폐 채굴머신 100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00여대 가량의 대량 가상화폐 채굴기를 운영하는 것은 국내 첫 사례다.

암호화폐 채굴기는 컴퓨터를 이용해 암호화된 알고리즘을 푸는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직접 채굴한다. 채굴로 발행되는 비트코인의 양은 줄어들게 돼 있고 총량은 제한돼 있다. 총량 제한으로 이론상으로는 인프레이션이 발생하지 않고가치가 안정될 수 있다.

한편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스토어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했고 애플과 페이팔 등 해외 주요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수단으로 채택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비트코인 결제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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