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4일 ‘최근 주요 주류 수출입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일본산 사케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전년동기대비 70.2% 증가한 410만 리터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맥주는 전년동기대비 23.6% 증가한 6700만 리터, 와인은 전년동기대비 16.4% 늘어난 2600만 리터를 나타냈다. 반면, 위스키 수입량은 전년대비 14.0% 감소한 1800만 리터를 기록했다.
눈여겨 볼 점은 일본 직수입 청주인 ‘사케’ 수입의 급증과 함께 일본산을 중심으로 한 맥주 수입도 늘어났다는 점이다. 전체 맥주 수입액은 전년대비 26.6% 증가한 6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리터당 수입단가도 0.99달러에서 1.01달러로 높아졌다. 수입맥주 중 일본산의 비중은 25.9%로, 네덜란드산(18.3%)을 크게 앞섰다.
관세청은 “웰빙과 건전한 음주문화를 즐기는 문화가 늘어나며 와인, 사케, 맥주 등 저가 주류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고가의 위스키 수입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수출의 경우, 맥주와 소주는 전년 수준이거나 증가한 반면, 웰빙주로 인기를 모았던 막걸리는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13.7% 증가한 1억1700만 달러, 맥주도 2.8% 증가한 64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막걸리는 올들어 수출액이 3500만 달러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28.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10년 만에 막걸리 수출이 감소한 것이다.
한편, 수출 대상국가는 소주와 탁주의 경우 일본이 각각 78.2%, 84.5% 로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로 나타났다. 맥주는 홍콩이 39.4% 를 기록했다. 수입 대상국가는 와인의 경우, 칠레(22.5%)가 꼽혔고, 위스키는 영국(93.8%), 맥주와 사케는 일본(25.9%, 약 84%)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