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서울병원 직원들이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패러디한 ‘강남 일원동 스타일’에서 말춤을 추고 있다.(삼성서울병원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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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한 대형병원의 로비. 말쑥한 정장 차림의 한 남성이 들어서더니 갑자기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등장하는 말춤을 추기 시작한다. 어디선가 나타나 그와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한 의사와 간호사도 덩달아 신났다. 병원 곳곳을 말춤을 추며 누비던 이들은 급기야 MRI기기의 육중한 몸통 속으로 들어가 외친다. 삼성서울병원 스타일!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해 화제다. ‘삼성서울병원 스타일’ 혹은 ‘강남 일원동 스타일’로 불리는 영상은 시종일관 유머와 장난끼 가득한 영상이 4분27초동안 이어진다.
| 삼성서울병원 직원들은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패러디한 ‘강남 일원동 스타일’ 동영상을 제작했다.(삼성서울병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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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병원계 문화를 생각하면 파격적이다. 이번 동영상에 참가한 30여명의 의료진을 맨 앞에서 이끈 중환자 간호팀 김성호씨는 “UCC를 찍는 내내 병원 분위기가 마치 병원이 아닌 것처럼 열정이 가득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앞서 삼성서울병원이 개최한 ‘슈퍼스타 SMC’에서 싸이 ‘강남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해 제2의 싸이란 별명을 얻었었다.
김 씨는 “앞으로도 환자와 직원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많이 꾸며지길 바란다”며 “환자행복을 위해 나 스스로 변화하겠다는 다짐을 새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