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김석동
(사진) 금융위원장은 26일 "연 20%가 넘는 고금리 학자금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데 최대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김석동 금융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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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 간부회의에서 지난 주 서민금융 1박2일 현장방문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청년층에 대한 미소금융 긴급 소액자금 대출도 매년 200억~300억원 가량 지원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앞으로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지원펀드`를 조성, 예비 창업자들과 창업 초기기업 등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상인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김 위원장은 "내년까지 전국의 주요 전통시장 900~1000개에 미소금융 지원채널을 설치하겠다"며 "1인당 지원한도도 현행 500만원에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와 미소금융중앙재단은 현재 1인당 미소금융 지원한도를 700만원까지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소액대출 역시 성실하게 신용회복을 진행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올해 안으로 1000억원 이상 대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복위 소액대출은 881억원 규모로 지원됐다.
단위농·수협, 신협 등 상호금융회사의 적극적인 서민대출 취급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상호금융은 서민대출 중심 기관이란 점을 감안해 햇살론과 같은 서민대출은 예대율을 산정할 때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상호금융사들은 지난달 80%로 제한한 예대출 규제와는 상관없이 햇살론을 취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금융위를 중심으로 서민금융기관, 금융협회 등이 참여하는 `서민금융협회의(가칭)`를 구성, 정기적인 서민금융 지원 실태를 파악하고 기관간의 소통 채널로 활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