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포스코켐텍(003670)이 철강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콜타르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탄소소재인 침상코크스를 만드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5일 일본 미쓰비시그룹 영빈관에서 미쓰비시화학, 미쓰비시상사와 함께 침상코크스 제조·판매 합작사업 회사 설립에 관한 기본 방침에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 ▲ 침상코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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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내용에 따르면 포스코켐텍은 일본측 파트너들사와 함께 광양에 연간 10만t 규모의 침상코크스 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부지 규모는 22만5000㎡, 준공 목표 시기는 2014년이다.
침상코크스는 콜타르를 증류시켜 만든 소프트피치를 정제해 고온 고압의 열처리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바늘 모양의 코크스. 이는 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태양전지, 2차전지, 슈퍼커패시터 전극재, 전극봉 등의 소재로 주로 사용된다.
포스코켐텍은
포스코(005490) 철강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50만t 규모의 콜타르를 활용해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침상코크스를 제조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프리미엄급 침상코크스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전세계 6개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약 80%가 정유공정의 부산물인 석유계 피치를 원료로 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켐텍은 미쓰비시화학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철강생산 공정에서 발생되는 콜타르를 원료로 하는 프리미엄급 석탄계 침상코크스를 제조할 계획이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이제까지 국내 산업기반이 없어 수입에 의존해 온 탄소소재를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탄소소재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