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가 5000배나 비싸? 황당 주가 감시강화

거래소, 이상징후 우선주에 `감시 강화`
  • 등록 2011-05-11 오후 12:00:00

    수정 2011-05-11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최근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는 일부 우선주들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시장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1일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부 우선주에 대해 건전시장질서 확립과 투자자보호를 위해 시장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매매거래 정지 등 투자경보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불건전매매 개연성이 있는 계좌가 발견되면 수탁거부 조치 등 예방조치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불공정매매 징후가 발견되면 바로 특별심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는 편이지만, 최근 일부 우선주들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1개월간 50% 이상 주가가 급등한 종목은 72개로 이 중 우선주가 13개를 차지했다. 13개 우선주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48%로 보통주의 평균 상승률 22.43%를 크게 웃돌고 있다.

SG충남방적우(001385)선주의 경우에는 전날 종가 기준 673만9000원을 기록, 1355원 하는 보통주 가격보다 5000배가 넘었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이들 우선주에 대해 지난달 이후 투자주의 19건, 투자경고 3건, 투자위험 2건, 매매거래정지 1건 등 25건의 투자경보 조처를 한 바 있다"면서 "투기성 가수요가 사라지만 주가 급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투자에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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