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에 뛰어들겠다고 공식적으로 천명한 삼성전자(005930)의 투자 규모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5일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앞으로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란 특허가 완료된 오리지날 바이오의약품과 동일한 효능과 안정성을 갖춘 의약품. 신약에 비해 개발 기간이 짧고, 개발 비용은 신약의 10분의1 수준(약 500억원)이라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통해 바이오에 대한 기초 연구를 진행해왔다. 또 분자의학 및 임상의학, 유전체연구를 담당하는 부설회사로 삼성생명과학연구소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전자 신사업팀장인 임형규 사장을 주도로 삼성서울병원, 종합기술원, 생명과학연구소가 연계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 장관은 "그간 정부에서 추경에서 연구개발 자금을 편성해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민들이 어렵게 마련한 자금인 만큼 기업들이 신성장동력 산업 분야에 투자과 일자리를 늘려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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