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7월 첫주 혼조세로 마무리

日,12일째 약세..부동산株 급락
中,석탄관련주 부진..은행株는 선전
베트남, 10거래일째 랠리, 홍콩, 은행주 호재
  • 등록 2008-07-04 오후 4:24:19

    수정 2008-07-04 오후 4:27:00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일본이 고전을 이어갔으며, 뒷심 부족을 드러낸 중국은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일본 증시는 12일째 약세를 이어가며 장을 마감했다. 이주들어 일본증시는 2.3% 밀렸으며, 1954년 이래 최장기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대비 0.2% 하락한 1만3237.89를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0.01% 내린 1297.88을 나타냈다.

고유가와 세계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오후장들어 부동산 관련주가 급격히 밀린 것이 증시를 내리 눌렀다.

도카이 도쿄 증권의 쿠라모치 히로아키 매니저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후장들어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부동산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며 "투자자들은 앞으로 이쪽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상황을 전했다.
 
지난달 부동산개발업체인 스루가 코프가 파산 이후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과 대출압박 등이 사방으로 악재에 둘러쌓인 상황이다.

유가급등에 쇼와셸(3.0%) 등이 강세를 나타냈으나, 소매유통주와 부동산 그리고 증권주들이 부진한 모습이었다.

중국 증시도 오후장 들어 밀리며 하락세로 마쳤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2% 내린 2669.89를, B지수는 0.9% 하락한 209.92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익이 급증한 탓에 은행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으나, 오후장 들어 당국이 석탄 관련세를 조정한다는 루머가 퍼진 이후 석탄 관련주가 급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루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판매량이 아닌 가격에 근거에 과세하며, 이렇게 되는 경우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분을 전가 못하게 되면 석탄회사의 수익에 직격탄을 맞게 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선화에너지(-8.5%) 등 석탄관련주들이 급락했으나 공상은행(1.1%) 등 은행주들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는 강세를 기록하며 장을 진행 중이다. 한국시간 오후 4시4분 현재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1% 상승한 2만1473.57을, H 지수는 1.5% 오른 1만1308.76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주들이 홍콩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베트남 증시는 10거래일째 랠리를 펼치고 있다. VN 지수는 전일대비 2.2% 급등한 439.68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만 가권지수는 2.2% 내림세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 0.3%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7분 현재 1만3373.1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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