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현대증권에 많은 관심..협상 막바지-금감위장(상보)

  • 등록 2001-07-12 오후 2:08:46

    수정 2001-07-12 오후 2:08:46

[edaily] [대우차 매각가격 8000억원 보도는 사실 아니다, 기업 신용위험 상시평가 월별로 진행상황 발표]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12일 "현투는 AIG와 매각협상이 막바지 단계"라면서 "AIG는 현대투신뿐 아니라 현대증권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협상도 함께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대우차 매각협상에 대해서는 "대우차 매각가격이 8000억원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대우차 매각은 산업은행과 대우차가 주체가 돼 협상이 진행중이며 협상은 현재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말할 것이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상시신용위험 평가 등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월별로 진행상황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신용위험 평가대상인 1544개 기업에 대해 평가를 했지만 실제 퇴출대상이 몇개인지는 평가결과가 나와봐야 한다"고 밝혔다.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민영화에대해서는 "민영화 시기가 내년 하반기이후로 잡혀있지만 그 이전이라도 관련은행의 경영정상화가 이뤄졌다든가 시장여건이 갖춰지면 시기를 당겨서 민영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주식의 일시매각에 따른 증시부담 등을 고려, 순차적으로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 방향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상태에서 공적자금 회수할 정도로 경영정상화가 이뤄진 은행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은행별로 경영정상화를 유도하고 있지만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은행이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은행 매각과 관련, "정부는 IMF와 서울은행을 매각한다고 약속했지만 매각시한을 약속한 적은 없다"면서 "면서 "서울은행은 도이체방크가 주간사가 돼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매입하려는 국제금융기관이 있지만 협상이 진행중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경우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전환사채 인수 등을 통해 일부 경영정상화 계획은 끝났으며 앞으로는 스스로 세계 일류가 되기위해 경영혁신과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수주물량 확보와 관련해서는 "현대건설이 이미 2년 6개월치 물량을 수주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상반기중 국내수주도 1위를 차지했다"면서 자구노력과 경영정상화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수주문제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주택 합병은행 CEO선정과 관련, "합병 CEO는 합추위 주관으로 CEO후보추천위가 구성돼서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면서 "지배구조를 이사회의장과 행장으로 나눈다는 얘기는 그런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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