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건당국 "HMPV 신종바이러스 아니다...독감 유행도 작년보다 약해"

"인플루엔자가 다수…이달 중·하순 바이러스 활동 수준 점차 낮아질 것"
  • 등록 2025-01-12 오후 6:20:50

    수정 2025-01-12 오후 6:20:50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중국 정부가 최근 신종 바이러스가 자국에서 창궐했다는 주장에 대해 일축했다. 독감 유행 정도도 작년보다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12일 중국 보건당국은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이 작년보다 약해졌으며, 새로운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후창창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니터링 결과 2025년 제1주차 인플루엔자는 계절성 유행기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병률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말했다.

어린이 호흡기 질환 환자로 가득한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사진=AFP 연합뉴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올 1주차 인플루엔자 유행이 둔화되고 있으며, 이달 중순부터는 바이러스 활동 수준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별 인플루엔자 활동 수준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 의료 자원은 충분하고 의약품 공급도 정상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주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 H1N1 아형’으로 나타났으며, 예방접종과 약물 치료가 효과적이다. 왕리핑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원은 많은 호흡기 전염병이 발생하고 있지만, 대체로 올해 겨울과 봄의 유행 강도는 작년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의 감염 사례가 중국 내에서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라 이미 수십 년간 알려진 바이러스라며, 큰 우려가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HMPV가 일반적인 바이러스에 속한다고 밝히며 새로운 전염병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측은 전반적인 유행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전염병 감시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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