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 산불 16시간만인 3일 오전 주불 진화 완료

산림당국, 헬기 등 장비 33대·인력 172명 투입…원인 조사중
  • 등록 2023-11-03 오전 9:45:48

    수정 2023-11-03 오전 9:45:48

산불진화대원들이 3일 강원 양구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양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16시간 만에 강원 양구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진화가 완료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일 오후 4시 32분경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두무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16시간 18분 만인 3일 오전 8시 50분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6대와 산불진화장비 27대, 산불진화대원 172명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산불조사감식반을 투입해 산불조사를 실시, 정확한 발생원인 및 피해면적과 재산피해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강원특별자치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최근 건조한 날씨와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입산 시 라이터나 성냥 등의 화기물 소지 금지 및 산림 인접지역에서 농업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등의 불법 소각행위를 하면 안된다”며 산불 예방을 위한 범국민적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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