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대한 안전감시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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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산 수산물을 안심하고 마음껏 드실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총 7400억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일본이 지난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한 가운데, 우리 수산물 등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물론 지자체 차원에서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서는 상황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역할과 기여를 확대하겠다면서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를 올해보다 2조원 확대한 6조 5000억원으로 상향 편성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늘어난 ODA 예산은 우리 기업과 청년의 해외 진출 등 국익 증진에 도움이 되는 전략적 분야에 중점 편성하겠다”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ODA 예산을 5배 이상 확대하고 디지털 분야 ODA를 대폭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연대 확산의 핵심인 인태지역, 아프리카 등 전략 지역에 대한 ODA 투자도 1조 4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