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은 사람보다 암 발병률이 높고 8세 이상 반려견의 사망 원인 50%가 암으로 나타나고 있어 반려동물 전용 항암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중 유선암은 비만세포종(피부암)이나 림프종과 함께 반려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한용해 HLB생명과학 사장은 “이번에 승인된 임상시험을 통해 리보세라닙이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로 유효함을 입증한다면 세계 최초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가 된다”며 “다른 고형암 및 림프종 등의 혈액암에도 순차적으로 유효성을 증명해 반려견 대상 범용 항암제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보세라닙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를 타깃하는 표적항암제다. 기존 제품인 팔라디아에 비해 표적에 대한 활성이 6배 높아 다양한 암종에서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경구용 항암 신약이다. HLB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에 대한 국내 판권 및 유럽과 일본 판권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정식 품목허가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