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승 출발…美 코로나19 대응책·국내 확진자 감소 영향

개인·외인 ‘사자’…방송서비스↓
시가총액 상위株 혼조세
  • 등록 2020-03-16 오전 9:29:30

    수정 2020-03-16 오전 9:29:30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다 상승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하고 양적완화(QE)를 재개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을 쏟아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하는 등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진 않은 모양새다. 국내에서 하루 확진자수가 23일 만에 100명대 이하로 떨어지는 등 둔화한 것은 긍정적 요인으로 해석된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고 기관인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8.05포인트(1.54%) 오른 532.05에 거래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선물은 1041포인트(4.56%) 하락한 2만 1798을 기록하는 등 주요 선물지수가 4%대 급락 마감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1.25~1.0%에서 0~0.25%로 내리는 전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7000억달러 규모의 QE를 재개한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 공포심이 여전한 것이다. 국내에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162명이라고 밝혀 전날 오전 0시 대비 76명이 추가됐다. 하루 사이 증가한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두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23일 만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346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131억원, 216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부품이 3%대 상승 중이고 뒤를 이어 종이·목재, 출반·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기타 제조, 제약,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가 오르고 있다.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는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대 오르고 있고 에이치엘비는 6%대 대폭 상승 중이다. 펄어비스(263750)스튜디오드래곤(253450), 케이엠더블유(032500), 헬릭스미스(084990)도 오르고 있다. CJ ENM(035760)에코프로비엠(247540), SK머티리얼즈(036490), 휴젤(145020)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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