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3일 “비례연합정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근본적 취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은 비례대표 전용 연합정당 참여 관련 당원 투표 결과 찬성 74.1%, 반대 25.9%로 비례연합정당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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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는 소수 정당을 잘 지켜보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에 부합하자는 것이 근본적 취지”라며 “미래당, 녹색당, 민생당, 민중당까지 함께 참여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깊이 있게 고민하고 있다. 저희로선 근본적 취지가 반영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전용 연합정당 참여 방식에 대해 강 수석대변인은 “정당의 형태를 띠고 있는 당을 포함해 플랫폼 정당까지 긴급하게 많은 모임과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된다”며 “그 만남을 통해 합리적 결정이 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해서 만든 열린민주당에 대해 강 수석대변인은 “정 전 의원도 (비례연합정당) 제안이 온다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례연합정당 참여 대상이라고 밝혔다.
‘비례연합정당에 민주당 현역 의원을 파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강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 논의된 적은 없다”면서 “민주당 안에서도 자발적으로 누군가 간다고 할 수도 있을 테고 저희가 의도적 파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의견이 모여질 수 있을 거라고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 최대 7석을 요구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강 수석대변인은 “이해찬 대표가 앞순위에 소수정당 배정하고 뒷순위에서 우리는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여러 정당의 참여 논의가 열려있기 때문에 비례대표 후보가 몇 석이 될지, 어떻게 배분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