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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의도에 위치한 IFC몰은 봄 시즌 벚꽃축제 기간에 맞춰 진행해오던 ‘체리블러썸’ 관련 이벤트를 올해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IFC는 매년 3월 말부터 체리블러썸 뮤직페스티벌과 실내 봄꽃정원 등의 이벤트를 통해 꽃놀이에 나서는 고객잡기에 나선 바 있다.
앞서 IFC몰은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통보를 받고 방문객 및 임직원, 협력사 직원 등을 즉각 귀가 조치하고 이틀간 임시 휴점에 돌입한 바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을 뛰어오르는 국제 수직 마라톤 ‘스카이 런(SKY RUN)’ 일정 연기를 검토 중이다. 스카이 런은 매년 뉴욕, 런던, 시드니, 홍콩 등 11개 도시에서 개최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로, 참가자들은 롯데월드타워 1층 아레나 광장에서 123층 전망대까지 2917계단을 올라간다.
이밖에 지난해 인형극, 마술쇼, 퍼레이드 등 키즈 동반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하던 롯데몰 역시 올해는 봄 관련 이벤트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스타필드는 고양점에서 연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액세서리, 가방 등을 최대 70% 할인하는 ‘화이트데이 기프트전’을 실시하기는 한다. 다만 지난해 이 기간 봄 상품 특집전(고양점), 블러썸 페스티벌 골프웨어 특집전(코엑스몰), 스프링 스페셜 세일(코엑스몰) 등 전방위적 행사를 진행하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위축된 모습이다.
특히 스타필드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영업시간 단축까지 하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코엑스몰·고양과 스타필드 시티 위례·부천·명지 등 전 지점은 기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던 영업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총 2시간 줄였다. 영업시간도 줄고 고객 모집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다만 일부 업체들은 분위기 반전을 노리기 위해 할인 행사 등을 계획하기도 한다.
타임스퀘어는 봄 신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봄 패션·잡화 기획전 ‘스프링 가든’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은 ‘스프링 패션 페스타’를 열고 봄 시즌 아이템들을 최초 정상가 대비 최고 80% 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