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약 47만 원)에 인수해서 비상장회사로 만드는 방법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한자금은 이미 확보돼 있다”고 전했다. 현 주가보다 약 20% 높은 가격에 주식을 공개매수한 뒤 상장 폐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주당 420달러로 환산한 테슬라 시가총액은 710억 달러(약 79조 원)로,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 주가는 약11% 올라 사상 최고치인 379.57달러(약 42만원)로 마감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에 머스크와 투자자들 사이에 갈등이 격화됐을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분기별 실적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과도 충돌이 잦았다”고 전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가 테슬라 지분의 약 3~5%인 20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사들였다는 보도 직후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올린 점이 상장 폐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는 테슬라가 주식 매수권을 행사할 주주에게 지급할 현금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폭탄 발언으로 끝날지,테슬라가 상장 폐지 수순을 밟을지 지켜볼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