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안톤 체홉이 쓴 리얼리즘 희곡 최고의 걸작을 무대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5월 4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안똔체홉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벚꽃동산’을 통해서다.
1904년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초연한 ‘벚꽃동산’은 20세기를 대표하는 고전 희곡으로 꼽힌다. 19세기 말 러시아에 몰아닥친 상업 자본의 회오리와 지주 계급의 쓸쓸한 몰락을 이야기한다. 개성 있게 그려진 인물 군상, 이들이 부딪혀 만들어내는 일상의 이야기가 특징.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을 뽐낼 수 있는 작품으로 현재까지도 자주 무대에 오르고 있다.
전훈이 번역·연출을 맡았고 지주 류보비 라넵스까야 역에 배우 박혜성, 오빠 가예프 역에 유태균, 이웃 지주 삐쉭 역에 김병춘, 거상 로빠힌 역에 조환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