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이 바이오벤처기업 셀리드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면역항암제 ‘BVAC-C’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한다.
녹십자셀(031390)은 자궁경부암 면역항암제 ‘BVAC-C’의 국내 1상 임상용 의약품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BVAC-C’는 체내 면역세포인 T cell과 자연살해세포(NK cell)을 활성화시켜 HPV 16, 18로 유발된 종양을 사멸시키는 자궁경부암 면역항암제다.
녹십자셀은 ‘BVAC-C’ 임상용 의약품을 생산하며 ‘BVAC-C’ 제품 출시를 앞당길 계획이다. 녹십자셀은 2014년부터 최근까지 셀리드에 8.56%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 항암제 ‘이뮨셀-엘씨’(간암 치료제) 품목 허가를 취득해 생산하고 있다. ‘이뮨셀-엘씨’와 ‘BVAC-C’는 세포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녹십자셀은 셀리드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보고 지분투자를 했다”며 “녹십자셀 기술력을 바탕으로 셀리드의 ‘BVAC-C’를 생산하게 돼 ‘BVAC-C’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