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장애인 자립·여성복지 등 사회적 공헌활동에 적극 행보

장애인 자립의지 돕는 '슈퍼블루' 캠페인
여성육아 관련 사회공헌 브랜드 'mom편한'
롯데제과, 소외지역에 의료 서비스 제공해
  • 등록 2016-07-27 오전 9:16:22

    수정 2016-07-27 오전 9:16:22

롯데그룹은 사보의 표지 디자인을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에서 일하는 자폐인 디자이너와 함께 한다. 사진은 디자인에 참여한 자폐인 디자이너의 모습.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롯데그룹이 장애인 자립·여성 복지 등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슈퍼블루(Super Blue)’ 캠페인이다. 슈퍼블루란 코발트 블루색의 운동화끈을 의미하며 푸른색은 희망을, 운동화끈은 스스로 신발을 묶고 일어나겠다는 장애인의 자립의지를 뜻한다.

롯데는 지난 2014년 11월 캠페인 선포식을 진행한 후 작년 10월에는 ‘제1회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파란 운동화끈을 착용한 채 달리며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고 그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전파했다.

아울러 올해 그룹사보 표지 디자인을 자폐 디자이너들이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와 함께 한다. 오티스타(Autistar: Autism Special Talents and Rehabilitation)는 자폐증을 앓는 청년들에게 디자인을 교육함과 동시에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또 롯데는 여성이 마음 편안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맘(mom)편한’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다. ‘mom편한’은 롯데의 여성·육아 관련 사회공헌 분야를 강화하고자 2014년 발표한 사회공헌브랜드로 현재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 ‘mom편한 힐링타임’ 등을 진행하고 있다.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는 양육 환경이 열악한 전방 지역 군인 가족들에게 육아공간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올해까지 10억 원을 지원, 총 12개의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mom편한 힐링타임’은 열악한 근무환경에 놓인 사회복지사 워킹맘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이다. 약자를 돕는 직업이지만 정작 본인의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로 인식하고 이들이 재충전 시간을 갖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개인역량강화 교육, 자녀와 함께하는 문화체험 및 여가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회복지사와 자녀 포함 300명을 대상으로 한 시범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향후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5년 간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 계열사별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닥터 자일리톨 버스’를 운영 중이다. 치과 전문 의료단이 매달 버스를 타고 의료 서비스 소외지역을 방문해 구강 검진 및 스케일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캠페인 운영 비용은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판매 수익금에서 충당한다.

롯데호텔은 사단법인 ‘미래숲’과 함께 중국 내몽고 쿠부치 사막의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에 동참하는 ‘띵크 네이처(Think Natur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쿠부치 사막은 1950년대만 해도 초원이었으나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돼 지금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사막으로 변했다. 이에 롯데호텔은 2박 이상 투숙하는 고객에게 침대 시트·수건을 세탁하지 않고 재사용해도 좋다는 의사를 받을 경우 절감된 세탁비용을 미래 숲에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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