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은 29일 개최한 2013년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TE 가입자 비중을 전체 가입자의 80%까지 확대할 목표”라고 밝혔다. LG유플의 LTE 가입자는 2012년 438만명(43.1%)에서 지난해 708만9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5.2%를 차지한다.
지난해 말 기준 무선 가입자 수는 1087만명이다. 올해는 무선부분 가입자 순증규모는 5% 내외로 보고 있다. 무선부문 수익은 연간 10% 증대를,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5% 상승을 목표로 삼았다.
LG유플은 올해 LTE 가입자 확대를 위해 대대적 투자에 나선다. 2조2000억원의 전체 설비투자 비용 중 1조3000억~1조4000억원 가량을 무선투자에 쓴다.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에만 1조원 가량이 투입된다.
LTE 가입자 급증은 이 회사의 지난해 괄목한 만한 실적의 핵심요인으로 꼽힌다. LG유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7.7% 늘어난 5421억원, 매출은 5.0% 증가한 11조450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2794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영업매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6.0% 늘어난 8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배당성향은 30%를 유지키로 했다.
LG유플은 단말기유통법 개정안에 대해선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 패러다임을 바꾸기 때문에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