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013년도 ‘한국과학상’과 ‘젊은 과학자상’, ‘여성과학기술자상’, ‘과학기술창의상 수상기관’ 등 4개 상의 수상자들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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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분야의 김대식 교수는 밀리미터 파장영역의 빛이 나노미터 구멍에 집속되는 현상을 발견, 테라헤르츠-나노기술 분야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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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분야의 장석복 교수는 팔라듐(Palladium) 촉매를 매개로 한 탄소-수소 결합의 활성화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촉매반응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저반응성 분자의 탄소-수소결합 활성화 경로가 알려져 유기합성이나 신약개발 과정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탄소-수소 기반 유기반응 개발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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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과학자학상 ‘박정욱’·‘강기석’·‘박수진’·‘윤태섭’ 교수
잠재력이 큰 젊은 과학자를 발굴·포상하는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로는 △박정욱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부교수(41세)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부교수(38세) △박수진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친환경에너지공학부 부교수(41세) △윤태섭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부교수(40세)가 선정됐다.
박정욱 교수는 스마트그리드 분야 신재생 에너지원 기반의 분산전원 최적운영과 해석 및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기석 교수는 에너지 재료설계에 양자역학 계산원리를 도입해 새로운 조성의 전극소재를 발굴하고 리튬 이차전지의 저출력 특성을 규명해냈다.
여성과학기술자상 ‘이정훈’·‘손지원’·‘전길자’ 교수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은 △‘총알 은하단’(Bullet Cluster)의 성질을 분석한 이정훈(43)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와 △저온 작동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구현에 필요한 박막-나노 기술을 개발한 손지원(43)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온에너지재료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채용목표제 등 여성과기인 기회증대 정책을 제시한 전길자(61) 이화여대 분자생명과학부 교수가 받았다.
이 상은 여성 과기인들의 사기진작과 여성인력의 과학기술계 진출 유도를 위해 이학과 공학, 진흥 부문을 대상으로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한 기관에게 주어지는 ‘과학기술창의상은 △KIST(대통령상) △포항공과대학교(국무총리상) △한국건설기술연구원(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등 3개 기관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