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블소`와 `길드워2` 출시로 실적 개선 기대

"블소 비공개테스트 반응 긍정적"
  • 등록 2012-05-15 오후 12:09:08

    수정 2012-05-15 오후 12:09:08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올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를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선다.

나성찬 엔씨소프트 경영관리본부장은 15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9일부터 시작된 3차 비공개테스트의 이용자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길드워2 사전판매도 순조롭게 진행돼 하반기 출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안 신작게임 부재와 기존 주요 게임의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과 매출이 하향추세를 보였던 엔씨소프트는 블소와 길드워2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블소의 공개테스트(OBT)를 6월 중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블소의 국내 출시 결과를 본 후 중국과 일본, 대만 등 해외 출시의 일정도 정할 계획이다. 나 본부장은 "중국에 가장 먼저 출시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국내 출시에 집중하는 상황이어서 구체적 일정은 향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몰이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출시로 인한 이용자 분산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나 본부장은 "리그오브레전드와 디아블로3의 출시가 게임의 이용자층을 넓혀주고 한동안 게임을 하지 않았던 숨은 이용자들을 돌아오게 했다"며 "이들 게임의 인기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또다른 MMORPG인 `와일드스타`와 `리니지이터널`도 개발 중에 있다. 또한 올해는 10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스마트폰 게임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신작부재로 영업이익과 매출 감소를 보여줬던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4~5년이었던 신작 출시 주기를 2년 정도로 단축할 계획이다.

나성찬 본부장은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2년에 한번 정도는 신작 게임을 시장에 런칭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회사에서도 그런 목표를 갖고 게임 출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1분기 영업이익이 137억원으로 전년동기(407억원)대비 66%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1412억원으로 전년동기(1555억원)대비 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24억원으로 전년동기(345억원)대비 64%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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