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1일 "유럽 경제위기, 유로화 약세 등 외부적인 요인이 있지만 철저한 대비가 돼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LED TV 등 하이엔드급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LED·LCD·PDP 등 평판 TV 판매 목표를 4500만대에서 5000만대 정도로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연초 밝혔던 올해 평판 TV 판매 목표는 3900만대 수준. 이를 1000만대 가량 높여 잡은 것이다.
3D TV 판매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윤 사장은 "현재 3D 패널 수급이 여전히 어려워 주문량의 80% 정도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며 "수급문제만 해결되면 올해 3D TV 판매가 3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 달에는 미국 시장에서 65인치 3D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에는 9월 경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1000만원대.
윤 사장은 "현재 55인치 TV에서도 3D를 즐기기엔 부족하다는 시장 의견이 있다"며 "대형화면 3D TV 보급화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TV에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제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윤 사장은 "휴대전화 등 개인기기와 달리 TV는 여러 명이 같이 멀리 떨어져서 시청하는 제품"이라며 "효율성을 조금 더 검토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TV용 애플리케이션 확대를 위한 콘테스트 `Samsung Apps Contest 2010 for 인터넷 TV`의 시상식과 수상작 시연회를 진행했다.
삼성 TV용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107개국에서 120개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수백 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갖출 계획이다.
개발자와 수익배분 정책은 스마트폰과 같은 개발자 7, 삼성전자 3의 구조로 확정될 전망이다.
다만 콘텐트 회사를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윤 사장은 설명했다. 윤 사장은 "현재 삼성전자가 하는 작업을 제대로 하고 잘해야 한다"며 "M&A(인수합병) 등의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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