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소폭 낮춘다고 발표했지만 올해는 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연 2.00%의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고정금리를 선택할지, 변동금리를 선택할지 기존 대출자나 신규대출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비교해 본다.
◇ 고정금리, 변동금리보다 1~1.5%포인트 높아
실제로 SC제일은행 퍼스트홈론 고정금리(15일 기준)는 최저 6.38%부터지만 변동금리는 최저 5.39%부터 적용된다. 외환은행 Yes리모기지론 고정금리는 최저 6.55%부터지만 최저 변동금리는 5.16%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차이는 1~1.5%포인트 안팎으로 큰 편이다. 1억원을 대출한다고 가정할 때 연간 이자부담이 최대 139만원까지 차이 난다. 따라서 당장은 이자부담이 적은 변동금리형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 장기대출은 `고정금리`가 유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CD 금리도 오른다. CD금리가 올라 변동금리가 오르면 대출자들의 부담은 커진다.
반면 10년 이상의 장기 대출을 받을 경우에는 만기 때까지 금리가 바뀌지 않는 고정금리 대출을 받는 것을 권한다. 지금의 저금리 기조를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 반대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대출시 변동금리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대출 갈아타기 `신중하게`
현재 고정금리가 높다고 해서 변동금리 대출로 갈아타거나 금리 상승이 예상된다고 해서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 대출로 무작정 갈아타서는 곤란하다.
우선 대출을 갈아타기 전 금융회사마다 일정비율로 부과하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얼마나 될지 잘 따져봐야 한다. 남아있는 대출 기간과 이자비용 등도 계산해 다른 상품으로 갈아탔을 경우의 이해득실을 따져봐야 한다.
올해부터는 변동금리의 기준금리가 다양해진다. 기존의 CD금리 뿐만 아니라 은행권이 실제 자금을 조달할 때 부담하는 금리를 가중평균한 수치가 기준금리로 사용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주택담보대출시 CD금리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시장금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