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쏙!부동산)재건축vs일반아파트, 가격 격차는?

올림픽선수촌 112㎡ vs 잠실주공5단지 112㎡
  • 등록 2009-04-27 오후 1:59:28

    수정 2009-04-27 오후 1:59:28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최근 강남4구(강남 송파 서초 강동)의 재건축 단지가 시끌시끌합니다. 이미 여러 규제가 풀렸고 추가적으로 풀릴 규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몇달새 가격이 2억원이상 올랐습니다. 추격매수세가 따라붙으면서 가격오르더니 규제완화에 제동이 걸리자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6~2007년 이후 부동산시장이 하락세를 타면서 한동안 줄어들었던 일반아파트와 재건축아파트의 매매가 차이가 다시 벌어지고 있는데요.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주공5단지와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112㎡)를 비교해 봅니다.
 
78년에 입주한 잠실주공5단지는 지은지 30년이 넘은 재건축대상 아파트로 강남권 재건축시장의 블루칩입니다. 

반면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는 잠실주공5단지보다 11년 늦게 입주한 아파트로 오래되긴 했지만 재건축 추진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1997년 당시 이 두 아파트는 올림픽선수기자촌 112㎡가 같은 주택형의 잠실주공5단지보다 5000만원가량 비싼 2억9000만원선이었습니다.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새 아파트였기 때문에 가격도 더 비쌌습니다.

IMF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에는 두 아파트의 가격이 2억7000만원으로 같아졌습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본격적으로 재건축 이야기가 나오면서 가격이 반전됩니다. 2001년 5월, 잠실주공5단지가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보다 1500만원 비싼 3억500만원 가량에 거래됩니다.

이후 넘쳐나는 시중의 유동자금들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됐는데요. 특히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로 돈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다락같이 오릅니다.

부동산시장에 버블이 형성되면서 2005년 4월 잠실주공5단지는 8억원을 넘어섭니다. 이때 올림픽선수기자촌은 6억4500만원에 그쳤습니다.

당시 부동산시장에 투기세력이 몰리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폭발합니다. 잠실주공5단지는 2005년 6월 10억3000만원까지 호가했는데요. 한달새에 1억4000만~1억5000만원이 올랐습니다. 일반아파트 가격도 급등해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도 4500만원이 올라 6억75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2006년 11월, 일명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최정점을 찍습니다. 당시 잠실주공5단지는 12억원 선으로, 3.3㎡당 평균매매가는 3529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때 올림픽선수기자촌은 이 아파트보다 4억원가량 싸게 거래됐습니다.

이렇게 차이가 점점 벌어진 재건축아파트와 일반아파트의 가격은 작년 말 부동산 값이 하락하면서 다시 간격이 좁아집니다. 작년 10월 잠실주공5단지와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는 각각 8억7500만원, 8억3500만원으로 차이가 4000만원으로 크게 줄었지요.

최근 재건축 가격이 급등하면서 잠실주공5단지는 11억200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현재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보다 3억원 가까이 비싼 셈입니다. 이렇듯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주식시장 못지않은 `등락`을 보이는 `투자상품`임을 보여줍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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