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철강시황의 바닥 확인과 함께 철강업종에 대한 투자 불확실성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아울러 가격협상 후로 미뤄졌던 철광석과 유연탄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발틱운임지수(BDI)의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철강시황 불확실성 해소
20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포스코는 작년에 비해 57~62.5% 인하된 수준으로 올해 유연탄 도입가격 협상을 마무리했다. 철광석의 경우 25~30% 인하된 수준에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달 말까지는 완료될 전망이다.
일본과 중국 철강회사들의 원료가격 협상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코(005490)의 경우 그 동안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을 이유로 내수가격은 인하를 연기해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가격협상 완료와 함께 오는 7월1일부터 내수가격 인하도 예상되고 있다. 열연코일의 경우 약 21%의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원료가격 협상 완료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제 철강가격이 올 2분기 말이나 3분기 초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강수요 증가는 경기회복 여부에 따라 결정되지만 가격은 원료가격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BDI 반등 계기될까
철광석과 원료탄의 가격협상 완료와 함께 BDI 반등도 점쳐지고 있다.
올해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협상 타결이 지연되면서 수출입 물동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철광석은 해상 물동량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품목 가운데 하나다.
다만 가격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부진의 여파로 재고물량이 여전히 많아 해상 물동량이 얼마나 크게 늘어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를 감안할 때 BDI의 본격적인 반등을 점치긴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BDI의 반등은 철강회사들의 원료가격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광산업체들의 공식발표가 있어야 구체적인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BDI에는 일단 긍정적인 뉴스"라며 "다만 글로벌 철광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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