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百, 中 2호점 텐진 확정..`단독법인`

12월 본계약 체결, 2010년 오픈
건물 임차 방식 조율만 남아.
향후 북경,텐진, 상하이 등 중국 5개지역 거점 확보
  • 등록 2008-12-03 오후 2:53:59

    수정 2008-12-03 오후 2:53:59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의 중국 2호점이 텐진(天津)으로 결정됐다. 합작법인이 아닌 단독법인으로 직접 진출해 중국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현재 텐진 2호점에 대한 가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빠르면 이달중으로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2호점이 들어서는 텐진점의 경우 텐진시 중심 상권인 남경로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으로, 오는 2010년 오픈할 예정이다. 남경로 주변 상권의 경우 상업지구로 일본 이세탄백화점과 쇼핑몰들이 들어서 있다. 하루 유동인구가 약 20만 정도로 1인당 GDP가 지난해 5400달러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주변 상권의 특성과 식품안전에 민감한 중국 소비자 특성을 감안해 우수한 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단독 진출이 결정나면서 건물 임대와 매입에 대해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건물 임차로 결정났다”며 “현재 건물 임차 방식에 대한 최종적인 조율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텐진 2호점의 경우 글로벌 유통업체를 지향하는 롯데백화점에게 의미가 크다.단독 직출인 만큼 향후 중국내에서 한국형백화점에 대한 이미지를 확고하게 심어 세계시장으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합작투자의 경우 한국형백화점을 추진하는데 여러가지 규제와 제약이 많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투자비가 국내 8분의 1 수준으로 북경, 텐진, 상하이 등 5개지역을 중심 거점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당장은 어렵겠지만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유통시장의 돌파구를 해외에서 모색한다는 것이 롯데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텐진에 2호점을 여는 것을 비롯, 오는 2015년까지 인구 500만명 이상의 대도시에 30개의 백화점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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