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현대건설의 인천 논현 힐스테이트 중소형(전용 85㎡ 이하)은 당첨 커트라인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향후 유망지역 분양단지의 당첨 커트라인을 가늠하기는 더욱 힘들게 됐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커트라인 `들쭉날쭉`..혼란 속 예상점수 상향 불가피
논현 힐스테이트의 당첨 커트라인은 주택형별로 최저 9점(164㎡)에서 최고 54점(218㎡)으로 45점이나 격차가 벌어졌다.
30대 1에 육박하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전용 85㎡ 이하 아파트의 경우 주택형에 따라 44점, 48점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2일 금융결제원이 내놓은 한신공영의 인천 관교 휴플러스 아시아드씨티의 전용 85㎡이하의 경우 최고 가점은 57점, 최저는 26점이었다.
당초 부동산정보업체들은 송파신도시와 광교신도시의 경우 60점, 은평뉴타운은 50-55점, 파주신도시와 인천 청라지구 등은 40점대면 당첨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청약 결과를 감안하면 유망지역 분양단지의 당첨 커트라인도 각각 5점 이상 상향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예상 기반 자료 축적도 난망..`눈치작전` 불보듯
다만 이같은 예상 점수도 합리적인 근거에 따른 것이 아니어서 예상 커트라인을 가늠하기란 사실상 `오리무중`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번 사례만으로 향후 분양단지의 당첨 가능 가점대역을 분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우기 청약자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해 지고, 여론이나 분양업체의 마케팅에 휩쓸려 청약자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워 지면 커트라인을 예상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연내 계획된 유망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가점은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유망지역 선호 평형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가점을 넉넉히 잡고 접근해야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