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에 빠진 아파트 당첨 점수

가점 당첨점수 9점-74점..중소형은 예상외 높아
전문가도 예측 힘들어..청약자 합리적 선택 `요원`
  • 등록 2007-10-02 오후 2:50:43

    수정 2007-10-02 오후 2:50:43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첫 청약가점제 아파트의 주택형별 당첨 가점(커트라인)이 큰 편차를 보임에 따라 아파트 청약 예정자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특히 현대건설의 인천 논현 힐스테이트 중소형(전용 85㎡ 이하)은 당첨 커트라인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향후 유망지역 분양단지의 당첨 커트라인을 가늠하기는 더욱 힘들게 됐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커트라인 `들쭉날쭉`..혼란 속 예상점수 상향 불가피

논현 힐스테이트의 당첨 커트라인은 주택형별로 최저 9점(164㎡)에서 최고 54점(218㎡)으로 45점이나 격차가 벌어졌다.

30대 1에 육박하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전용 85㎡ 이하 아파트의 경우 주택형에 따라 44점, 48점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2일 금융결제원이 내놓은 한신공영의 인천 관교 휴플러스 아시아드씨티의 전용 85㎡이하의 경우 최고 가점은 57점, 최저는 26점이었다. 

결과 발표 전까지만해도 전문가들은 인천 논현 힐스테이트의 중소형 커트라인이 40점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청약 경쟁률이 낮았던 중대형의 경우 당연히 이보다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예상을 크게 빗나갔다.

당초 부동산정보업체들은 송파신도시와 광교신도시의 경우 60점, 은평뉴타운은 50-55점, 파주신도시와 인천 청라지구 등은 40점대면 당첨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청약 결과를 감안하면 유망지역 분양단지의 당첨 커트라인도 각각 5점 이상 상향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논현 힐스테이트의 경우 의외로 청약통장을 묵혀 놓은 지역주민들이 많다는 것이 드러난 사례"라며 "공공택지 분양을 기다리는 장기 무주택자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점수보다 5-10점가량은 예상 당첨 커트라인을 올려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 기반 자료 축적도 난망..`눈치작전` 불보듯

다만 이같은 예상 점수도 합리적인 근거에 따른 것이 아니어서 예상 커트라인을 가늠하기란 사실상 `오리무중`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번 사례만으로 향후 분양단지의 당첨 가능 가점대역을 분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우기 청약자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해 지고, 여론이나 분양업체의 마케팅에 휩쓸려 청약자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워 지면 커트라인을 예상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연내 계획된 유망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가점은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유망지역 선호 평형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가점을 넉넉히 잡고 접근해야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