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기업` GE, 친환경 경영 가속

`환경이 곧 돈`..자사의 `에코매지네이션` 사업 강화에 기업 호응
"환경사업은 이제 주류 사업 아이템"
  • 등록 2007-05-25 오후 3:27:13

    수정 2007-05-25 오후 3:27:13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자사의 `환경 경영` 전략인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 가속화를 선언했다.

`친환경 경영`을 표방하는 GE의 로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자회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하이브리드 엔진과 탄소 절감 기법 등 11가지의 `에코매지네이션`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에너지 기업 AES와는 201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해마다 1000만톤씩 줄이기로 제휴 협약을 체결했고, 하이브리드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는 업체인 A123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GE의 이같은 움직임에 호응해 월마트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자사의 500개 이상 매장에서 GE가 생산한 발광다이오드(LED) 전지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했고, 세계적인 정유회사인 BP도 전력 생산시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GE와 공동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이란 '환경(Ecology)'과 '상상력(Imagination)'을 결합한 단어로 GE가 지난해부터 내새우고 있는 친환경 사업. GE의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2년 연속으로 이 회사를 선정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존경받는 기업엔 이유가 있다`)

당초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경비 절감을 꾀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사업이지만 `환경이 곧 돈(Green is green)`이라는 이멜트 회장의 말에서 보듯 이제는 회사의 훌륭한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멜트 회장은 "환경사업이 점차 일반화되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성과 배출가스 감소, 수질 보호 등은 이제 단순히 `훌륭한 사업`을 넘어서서 회사를 성장시키는 사업"이라고 역설했다.

이멜트 회장의 말대로 지난해 에코매지네이션 사업과 관련한 매출 규모는 120억달러를 달성했다. 현재까지의 누적 수주액은 500억달러에 달한다. 가파른 확장세에도 불구하고 이멜트 회장은 2010년 매출 목표를 보수적으로(200억달러) 책정했다.
`에코매지네이션`의 창시자 이멜트 회장


이멩트 회장은 멜"환경사업은 더 이상 부차적인 주제가 아니라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경영전략이자 주류 경제를 관통하는 메인 이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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