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7일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조9997억원으로 전기대비 44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부동산 수익은 528억원으로 전기대비 201억원 증가했다. KT의 전체 매출액 증가분 가운데 절반 가량인 45%가 부동산에서 발생한 셈이다.
가장 큰 기여를 한 곳은 서울 성수동 소재 `힐스테이트` 부지(사진). 대지면적 346만㎡에 모두 445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숲과 가깝고 신분당선 개통 등 개발호재가 맞물리면서 분양대금이 뛰고 있다.
부동산 개발이익이 생긴 또다른 곳은 수원 정자동의 `e-편한세상` 부지. 1만8779㎡에 28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곳 역시 건설자재 등이 쌓여있던 활용도가 크지 않은 땅이었다. KT는 여기에 아파트를 지어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KT는 당분간 부동산과 관련한 수익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KT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분양대금이 추가적으로 유입되고 부평 송신소 부지 개발 등이 이뤄지면, 부동산 개발수익이 지속적이지는 않더라도 일회성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