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F1 대회를 관장하는 FOM의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정영조 KAVO 대표 등은 2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F1 월드 챔피언십 코리아 그랑프리 유치를 공식 발표했다.
유치전에는 러시아와, 멕시코, 싱가포르,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두바이, 인도 등 7개국이 경합을 벌였지만, 전라남도와 한국자동차경주협회가 외교적 인맥을 총동원해 한국 유치를 성사시켰다.
▲ F1 국내 운영사인 KAVO 정영조 대표로부터 영화배우 정준호씨가 `F1맨` 위촉장을 받았다. 정준호씨는 앞으로 한국 F1 그랑프리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 |
특히 F1 그랑프리가 한국에서 개최됨에 따라 경제적인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50년 시작된 F1 그랑프리는 광중동원과 TV 시청자 규모에서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F1 서킷에 입장한 관중수는 총 400만명으로, 경기당 평균 20만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64경기의 32만명 관중보다 많은 수치다.
대회운영자인 KAVO 관계자는 "F1 그랑프리의 세계적인 인기 때문에 참가 드라이버는 대부분 백만장자"라며 "페라리팀의 드라이버 마하엘 슈마허의 경우 연간 800억원의 수입을 거두는 국제적인 스포츠 스타"라고 설명했다.
한편, F1 그랑프리는 11개팀 22명의 드라이버가 매년 17~18개국을 순회하며 레이스를 펼치는 월드 챔피언십으로, 배기량 2400cc급 780마력 8기통 엔진을 얹은 1인승 경주차가 쓰인다. 대당 경주차 가격은 1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