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태영, 실적부진에 `5만원 하회`

상반기 실적부진.. 분양시장 침체 직격탄
마산프로젝트 성공여부가 수익성 좌우할 듯
  • 등록 2006-08-18 오후 3:35:01

    수정 2006-08-18 오후 3:35:01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태영(009410)의 주가가 이틀연속 급락하면서 5만원을 하회하고 있다.

태영은 SBS의 대주주로 우량건설업체라는 것이 부각되면서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에서 대림산업, GS건설 등과 함께 주가 1위를 다퉜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이 최근 전반적인 건설업종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6만원 전후를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더 눈에 띈다.

태영은 18일 전일대비 3450원(-6.98%) 하락한 4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태영은 전일 4%대의 하락률을 나타내며 4만9450원으로 장을 마감, 지난해 11월18일 4만9000원(종가기준)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5만원을 하회했다. 지난 5월8일 장중 8만5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현 주가는 절반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태영의 주가 약세는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태영은 올 상반기 매출 2847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7%, 77% 각각 감소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196억원, 154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9.0%, 29.7% 각각 줄었다.

이같은 실적악화와 더불어 지방 아파트 분양경기 침체로 하반기 마산지역의 대규모 자체 개발사업 프로젝트의 분양 리스크가 커졌다는 것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영이 추진중인 마산프로젝트는 공사규모 1조1000억원의 자체개발사업으로 오는 10월 아파트 2000가구의 분양을 시작으로 낸년 3월 주상복합 188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2500억원 규모로 진해에서 1350가구 규모의 분양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영의 마산지역 자체사업이 성공적으로 분양될 경우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다시 부각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분양경기 침체에 따른 리스크에 초점을 맞춰 보수적 관점을 견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태영은 마산프로젝트가 향후 수익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마산프로젝트의 분양이 성공할 경우 수익구조는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태영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는 하반기 개발사업에 대한 성과를 확인한 이후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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