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라이코스 `다이어트` 의미는

다음 "라이코스 잔여 9개 서비스 매각 계획없다"
증권가, 라이코스 불확실성 해소에 후한 점수
  • 등록 2006-07-12 오후 1:50:11

    수정 2006-07-12 오후 1:50:11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다음(035720)이 미국 자회사인 라이코스의 몸집 줄이기를 단행했다.

올해 초 미국 라이코스의 금융정보사이트 쿼트닷컴을 3000만달러에 매각한데 이어, 12일 IT뉴스서비스인 와이어드뉴스를 2500만달러에 미국 컨디나스에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라이코스를 지난 2004년 10월 1억달러에 사들인 다음은 쿼트닷컴과 와이어드뉴스를 매각해 5500만달러의 투자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 라이코스 다이어트 "끝"

이제 남게 되는 라이코스 관련 서비스는 라이코스닷컴외에 웹퍼블리싱 서비스인 엔젤파이어와 트라이포드, 검색브랜드인 핫봇, 게임사이트인 게임스빌, 미니홈피서비스인 플래닛, 금융서비스인 레이징불, 메일과 폰서비스 등 9개분야다.

다음은  `다이어트`를 통해 라이코스를 강력한 동영상 UCC(사용자제작콘텐트)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라이코스는 지난달 주문형 TV(On-demand TV)와 영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코스 TV` 시험판을 선보인 바 있다.

다음은 라이코스를 정보검색 서비스인 리트리버를 통해 100만개 주요 검색어에 대해 1억건의 정보를 가공해서 제공하도록 확장, 미국의 네티즌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검색 서브 브랜드인 핫봇에 한국에서 검증된 통합검색 모델을 도입하는 전략을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다음은 올 하반기에 다음의 강점인 한메일 서비스와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 등을 라이코스에 도입 할 예정이다. 다음은 현재 남은 라이코스 관련 9개 서비스의 경우엔  향후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 증권가..`라이코스 불확실성 해소`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번 와이어드뉴스 매각으로 전략적 측면과 수익 측면에서 라이코스 관련 리스크를 상당부분 줄였다고 평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추가적인 영업권 상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듬에 따라 다음의 영업외수지가 50억정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라이코스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잠재 리스크가 줄어든 것이 다음의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훈 유화증권 선임연구원은 "라이코스내 관련 서비스 부문 매각을 통해 그동안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순차적으로 제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라이코스 관련 영업권상각규모가 감소됨으로써 재무적 손실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으며 국내외에서 본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임진욱 NH증권 연구위원은 "와이어드뉴스 장부가가 170만달러임을 감안하면, 영업권 상각 제반 비용 등 변동 요인이 있지만 3분기 다음의 영업외 수익에 15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위원은 "쿼트닷컴과 와이어뉴스 매각은 다음에 있어 선택과 집중의 차원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라이코스에 대한 전략이 향후 성장 동력이 될지는 좀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매각은 라이코스를 커뮤니티포털로 재편하고자 하는 전략에도 부합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성 연구위원은 "다만 외형 확대를 통한 이익 달성 측면에서 향후 라이코스의 향방과 성공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검증해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